셀트리온, 2분기 영업익 118% 증가한 1818억원…"분기 사상 최대"

입력 2020-08-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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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8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8.1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2.49% 증가한 4288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11월 미국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매출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트룩시마의 올해 2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16.4%로 나타났다. 또한 1공장 증설 시설의 본격 가동으로 램시마, 트룩시마 등 주력제품의 생산 효율이 개선되며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덧븉였다.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 시장에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시장 점유율은 램시마 57%, 트룩시마 40%, 허쥬마 19%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올 2월 유럽 각지에서 판매를 시작한 자가주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SC도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RA)에 이어 지난 7월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아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력 바이오시밀러의 뒤를 잇는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알레르기성 천식천식 치료제 '졸레어'(Xolair)의 바이오시밀러(CT-P39)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의 바이오시밀러(CT-P43)에 대한 임상 1상을 올 2분기에 개시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 개발에도 집중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으며, 글로벌 임상도 영국에서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창립 이래 첫 번째 대형 M&A(인수합병)를 성사시켰다. 지난 6월 글로벌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브랜드 18개 제품에 대한 권리 자산을 총 3324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당뇨와 고혈압 치료제를 국산화하고, 개발 중인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와의 시너지를 꾀해 글로벌 종합 제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후속제품 개발, 글로벌 케미컬(화학합성) 의약품 사업, 코로나19 치료제 등 미래 성장동력을 발판삼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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