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중 갈등에 하락…WTI 1.7%↓

입력 2020-08-0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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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7%(0.73달러) 내린 배럴당 41.2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1.5%(0.69달러) 달러 떨어진 44.40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대립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에 악영향을 초래해 원유 수요가 억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전날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 위챗 모기업 텐센트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 2건에 서명하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한 중국 및 홍콩 관리 11명에 제재를 가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중국은 이에 “자업자득의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를 거론하는 등 경고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긴장감이 높이기도 했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미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우호적인 여건 조성에 협력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다. 미국의 최근 행보가 1단계 무역합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역대 최고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금값은 이날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2%(41.40달러) 내린 온스당 2028달러에 장을 마무리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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