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공건축물 718개 그린리모델링 사업 본격화

입력 2020-08-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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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그린리모델링 총괄기획가 17인 위촉

▲7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그린리모델링 총괄기획가 위촉식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앞줄 중앙)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7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그린리모델링 총괄기획가 위촉식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앞줄 중앙)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한국판 뉴딜의 10대 과제 중 하나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역별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총괄 지원할 민간 전문가 그룹도 출범했다.

국토교통부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추진을 위해 민간전문가 그룹인 그린리모델링 총괄기획가를 선정해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 각 시‧도의 추천을 통해 총 17인으로 구성된 총괄기획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들을 총괄·관리하게 된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15년 이상 된 노후 국공립 어린이집, 보건소 및 의료시설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그린뉴딜의 핵심사업이다. 올해와 내년에 각각 약 34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1호 사업인 서울시 쌍문1동 어린이집 설계자인 임재용 OCA 건축사사무소 대표와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그린리모델링센터) 사장은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국토부는 지자체, 공공기관 공모를 통해 총 718건의 공공건축물을 그린리모델링 사업대상지로 우선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97건), 경기(94건), 강원(81건), 경북(81건), 충남(75건)의 참여가 활발했다. 사업대상 전체 중 60%의 물량을 차지했다.

용도별로는 어린이집 348건, 보건소 336건, 의료시설 34건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대상지는 8월중 설계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추가수요 등을 감안해 8월말까지 사업대상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그린리모델링센터인 LH는 지자체·공공기관의 행정적·기술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설계업무의 모든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시도별 총괄기획가는 △서울 강혜진(서울기술연구원) △경기 허일행(미가건축사사무소) △부산 김정관(도반건축사사무소) △강원 석근호(창원건축사사무소) △대구 최혁준(건축사사무소 이데아21) △충북 김남권(청사엔지니어링) △인천 윤희경(삼희건축사사무소) △충남 제해성(아주대 명예교수) △광주 함인선(한양대 특임교수) △전북 조창호(건축사사무소 이상) △대전 천의영(경기대 교수) △전남 박병열(건축사사무소 시인공간) △울산 김영호(부광건축사사무소) △경북 방재원(우원건축사사무소) △세종 박진만(테마건축사사무소) △경남 박진석(경남대 교수) △제주 양건(가우건축사무소) 등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오래된 공공건축물이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30% 이상 에너지 성능 개선과 75%이상 미세먼지 저감을 이루고, 품격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되기 위해서는 민간전문가인 총괄기획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협업과 지원을 약속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총괄기획가의 지도‧자문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각 지역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성공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높은 관심 등을 고려해 사업대상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므로 각 기관의 적극적인 사업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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