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6월 2분기 인도 휴대폰 전체 시장에서 24% 점유율을 기록하며 2분기 만에 샤오미를 넘어 1위를 되찾았다.
샤오미는 작년 4분기 첫 인도 시장 휴대폰 1위(21.1%)가 됐고, 1분기 18.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나, 2분기 만에 삼성전자에 1위를 내줬다. 비보는 그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을 제외한 피처폰 시장이 아직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40% 내외의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급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26.3%로 전분기 15.6% 대비 10%포인트 이상 점유율을 높였다. 샤오미와 비보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각각 29.4 %와 17.5%로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IDC는 “삼성전자 M21는 2분기 인도에서 가장 잘 팔린 상위 5개 모델 중 하나였다”며 “온라인 전용 M시리즈가 오프라인 채널에도 출시되면서 점유율이 올랐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시장 상위 5위 업체(샤오미, 삼성, 비보, 리얼미, 오포)와 피처폰 시장 상위 5위 업체(삼성, 지오, 아이텔, 라바, 노키아) 중 둘 다 이름을 올리는 곳은 삼성전자밖에 없다.
인도-중국 간 갈등 고조에 따라 인도에서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도 2분기 피처폰 시장은 코로라19로 전년 대비 69% 감소한 1000만 대 규모였다. 스마트폰 시장은 50.6% 감소한 1820만대를 기록했다.
IDC는 “공급 업체들은 분기 초에 주요 공급망 중단에 직면했고, 공장 폐쇄가 해제된 후에도 공장의 일부 가동 중단 등으로 6월 말 까지 공급 부족이 지속됐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