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미 고용지표 호조 및 미중 갈등 고조에 상승 시도 ‘1180~1195원’

입력 2020-08-10 08:50 수정 2020-08-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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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골프 리조트에서 코로나19 관련 추가 부양안에 대한 행정조치에 서명하고 이를 언론에 보여주고 있다. 베드민스터/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골프 리조트에서 코로나19 관련 추가 부양안에 대한 행정조치에 서명하고 이를 언론에 보여주고 있다. 베드민스터/로이터연합뉴스

10일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하락한 1184.70원을 기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파르게 하락하던 달러가 소폭 반등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과 위챗 등 중국 모바일앱 기업에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리는 등 미중 갈등 확산 조짐과 더불어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 갈등 역시 경기 불확실성 리스크를 높이면서 달러화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중 갈등에 역외 위안ㆍ달러 환율은 소폭 반등했지만, 아직 큰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압박이 어느 정도 예상된 조치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달러화 약세 기조가 당분간 숨 고르기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중 갈등 격화에도 불구하고 15일 무역 합의 점검을 위한 미중 고위급 회담이 개최될 전망이어서 회담을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할 공산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미중 협상과 중국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추가 하락보다는 박스권 등락 추세를 보이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동주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주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둔화 전망과 미중 갈등 고조에 따른 위안화 약세 예상으로 제한적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 역시 “특히 15일 예정된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둔 가운데 양국간 갈등 고조로 위험 회피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회담 결과를 주목했다.

다만 “전반적인 달러 약세 기대가 유지되고 있고, 대기 중인 네고 물량 유입은 상방 경직성을 만들 것”이라며 “금일 미 고용지표 호조 및 미중 갈등 고조에 따른 위험 회피로 상승 시도가 이어지겠지만 1190원선에서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늘 원ㆍ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185~119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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