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일제약과 지엘팜텍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앞으로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판매까지 이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건일제약은 이를 위해 신설법인을 설립, 지엘팜텍의 제제 연구개발 능력과 건일제약의 판매, 생산, 관리 인프라간의 시너지를 모색키로 했다. 이를 위해 건일제약은 지난 7월 지엘팜텍의 유상증자(10억원)에 참여하기도 했다.
건일제약은 오는 10월 의약품 판매 및 개발과 관련한 신설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법인은 연구개발, 영업 등의 조직 구성을 완료해 2021년 1월부터 본격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건일제약과 지엘팜텍, 양사 관계사인 펜믹스, 지엘파마는 이 신설법인을 통해 연구 개발, 허가 및 생산, 그리고 판매영역까지 협력하기로 했다.
건일제약은 로수메가, 오마코 등 순환계 및 여러 브랜드제품, 펜믹스는 각종 페니실린계 항생제와 주사제를 확보하고 있다. 지엘파마는 여성용 성호르몬제 등 특화 제네릭을, 지엘팜텍은 카발린CR서방정 등의 개량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김영중 건일제약 대표는 "건일제약이 지엘팜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유 역시 이러한 미래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일환이었다. 신설법인의 시장 내 교섭력이 강화돼 양사 제품 뿐 아니라 국내외 제약사 제품 역시 판매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훈식 지엘팜텍 대표는 "바이오벤처를 경영하며 연구개발 완료 후 신뢰할 수 있는 판매사를 섭외하는 것이 어려웠다"면서 "이번 협력으로 바이오벤처는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판매를 위탁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