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유니콘 기업, 지난해 3754억 후속투자 유치”

입력 2020-08-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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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서울시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성과를 발표했다.

10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이 처음 시작된 이후 기술보증기금은 27개 예비유니콘에 평균 60억 원의 보증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 보증 지원금액은 1632억 원이다.

이후 기업들은 기존 투자 유치금액(7319억 원)의 절반에 달하는 3754억 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중기부는 이에 대해 “특별보증이 유니콘기업으로의 스케일업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올해 해외투자 실적을 포함해 마켓컬리가 2000억 원(5월), 뤼이드 500억 원(7월), 마이리얼트립 432억 원(7월), 스타일쉐어 250억 원(1월), 리디 200억 원(3월) 등을 각각 투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중소벤처기업부)
(출처=중소벤처기업부)

또한 예비유니콘 기업의 평균 고용규모도 늘었다. 6월 기준으로 기업당 평균 고용 규모가 158명으로, 전년(138명) 대비 기업당 평균 29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벤처기업 일자리가 기업당 평균 0.8명, 벤처투자 유치기업의 경우 7.7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예비유니콘 기업의 고용 성과가 상대적으로 나은 셈이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018년 평균 328억 원 대비 53%가량 증가한 502억 원으로 성장했다.

(출처=중소벤처기업부)
(출처=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올해 새로 선정된 아기ㆍ예비유니콘 기업들도 소개했다. 대부분이 비대면 분야 벤처ㆍ스타트업 기업으로 올해 평균 벤처투자 유치액이 20억9000만 원에 달하는 등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아기유니콘 기업 중에서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국민심사단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자율주행을 위한 4D 이미지 레이다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혁신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향후 세계 1등이 되겠단 포부다.

예비유니콘 중에서는 핸드메이드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을 선도해 온 ‘백패커’가 소개됐다. 백패커는 창업 이래 연평균 고용을 97% 늘리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다. 백패커는 '아이디어스(idus)'가 온ㆍ오프라인 판매, 원부자재 공급, 작업공간, 작품 전시 등 핸드메이드 시장의 중심이 돼 글로벌 진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아기유니콘과 예비유니콘들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와 지지 속에 선정됐으며, 시장에서도 매우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있는 벤처·스타트업들”이라며 “정부는 K-유니콘 프로젝트가 아기유니콘, 예비유니콘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흔들림 없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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