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홍수에 7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입력 2020-08-10 14: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요 부진에 생산자물가는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변동율 추이. 출처 블룸버그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변동율 추이. 출처 블룸버그
중국 남부 대홍수 영향으로 식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전월 2.5%보다 높아졌다.

중국 남부 대홍수 영향으로 돼지고기와 채소 가격이 오른 영향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CPI의 핵심 요소인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85.7%, 전달 대비 10.3% 각각 폭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돼지고기 가격 상승을 견인한 데 이어 집중 호우도 돼지고기를 비롯한 식료품 가격 급등을 부추겼다. 채소 가격은 전달과 비교해 6.3% 올랐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보다 2.4% 하락했다. 전달의 마이너스(-) 3.0%에서 하락 폭이 줄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을 이룬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무역 갈등, 남부 대홍수 등의 영향으로 수요 둔화가 지속된 결과란 분석이다.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저지 이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외 수요가 여전히 약한 상황이다.

앞으로 중국 경제가 성장 궤도에 안착하는 데는 수요의 빠른 회복에 달렸다는 평가다. 또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저지와 미국과의 갈등 대처 여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임시현, 개인전 금메달ㆍ남수현 은메달…3관왕 달성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양지인, 권총 25m 금빛 명중… 또 한 명의 스나이퍼 [파리올림픽]
  • 안세영,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방수현 이후 28년 만 [파리올림픽]
  • 뉴 레인지로버 벨라, 우아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시승기]
  • 휘발유 가격 6주 만에 내렸다…"당분간 하락세"
  • 설탕세ㆍ정크푸드 아동판매 금지…세계는 ‘아동 비만’과 전쟁 중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07,000
    • -3.76%
    • 이더리움
    • 4,124,000
    • -3.31%
    • 비트코인 캐시
    • 510,000
    • -9.17%
    • 리플
    • 788
    • -0.38%
    • 솔라나
    • 204,100
    • -6.42%
    • 에이다
    • 500
    • -3.47%
    • 이오스
    • 696
    • -4.26%
    • 트론
    • 177
    • +1.72%
    • 스텔라루멘
    • 130
    • -2.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50
    • -5.66%
    • 체인링크
    • 16,410
    • -3.36%
    • 샌드박스
    • 386
    • -4.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