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한달새 274억달러 감소 '사상 최대'

입력 2008-11-04 08:23 수정 2008-11-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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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2122억5천만달러..."외환보유액 충분"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74억달러나 감소해 사상 최대 규모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122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 2396억7000만달러보다 274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7월에 105억8000만달러 감소했으며, 8월 43억2000만달러, 9월 35억3000만달러 등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왔다.

이는 올해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정부가 이른바 '환율방어'에 적극 나선 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한은은 "10월중 외환보유액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감소를 보였으나 현재의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긴급시 대외지급수요를 감내하는 데 부족하지 않은 수준으로서 대외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환보유액 상위 10개국중 중국, 브라질, 홍콩, 독일을 제외한 6개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 9월중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외환보유액 수준을 평가함에 있어서 최근 경상수지와 외채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점을 충분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10월 중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1924억7000만달러(90.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예치금 193억2000만달러(9.1%), IMF포지션 3억1000만달러(0.1%), SDR 8000만달러(0.04%), 금 7000만달러(0.03%)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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