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고속도로 지역경제ㆍ사회공헌 개선 필요…지난해 '인천공항' 운영평가 1위

입력 2020-08-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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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민간투자 고속도로 2020년 운영평가 결과 발표

▲지난해 민간투자고속도로 운영평가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출처=국토교통부)
▲지난해 민간투자고속도로 운영평가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출처=국토교통부)
지난해 18개 민간투자 고속도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운영을 가장 잘 한 것으로 평가됐다. 민자 고속도로 대부분 교통사고율은 감소했으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공헌활동 등은 추가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18개 민자고속도로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2019년 운영실적) 운영평가 결과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최우수 등급으로 꼽혔다. 수원광명고속도로, 옥산오창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논산천안고속도로는 각각 우수 등급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도로안전성 △이용편의성 △운영효율성 △도로공공성 4개 분야 42개 세부항목에 대해 도로분야 전문가들의 정량(26개 항목) 및 정성(16개 항목) 평가 결과를 종합 산출했다.

중요 운영성과로는 전년 대비 교통사고율과 찻길동물사고(로드킬)가 각각 6.8%, 54.5%씩 감소해 도로 안전성이 높아졌고 모든 노선에 다양한 통행료 결제방법이 제공되는 등 이용자 편의성도 크게 증진됐다.

다만 도로공공성 부분인 언론홍보 노력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공헌활동 등은 추가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운영평가는 도로 시설 및 운영 등에 대한 이해가 높은 국토부, 한국교통연구원 민자도로 관리지원센터 및 한국도로공사, 건설기술연구원 등 전문가들을 평가위원으로 구성해 공정하게 진행했다.

특히 안전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해 재난·재해 대비 도로관리에 대한 사전예방 활동과 안전 개선 노력 부분을 엄격히 평가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현장평가 시 노선별 특성에 맞는 구조 및 안전 분야의 산·학·연 실무 전문가들을 동행해 취약 시설물에 대해 전반적 사항을 현장 점검하고 맞춤형 관리방안도 제시했다.

국토부와 민자도로 관리지원센터는 민자법인 합동 워크숍을 개최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법인 간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미흡사항에 대한 조치계획도 조속히 받아 3개월 내 후속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민자도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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