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2020년 2분기 실적 (사진제공=이노션)
이노션이 올해 2분기 1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7%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광고 시장 침체와 지난해 인수한 웰컴 그룹의 비용이 반영된 점이 영업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이노션은 지난해 8월 1836억 원을 투자해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웰컴 그룹’을 인수한 바 있다. 웰컴은 호주에 본사를 두고 미국,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디지털 자회사 8곳을 운영하는 회사로 테스코, ANZ 은행, 루이뷔통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웰컴의 인수 효과로 올해 상반기 이노션의 인건비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8% 올랐다.
이노션은 올해 상반기에도 새로운 광고주를 지속해서 개발하며 비계열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매출총이익을 기준으로 회사 전체의 비계열 비중은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21% 수준에 머물던 비계열 비중보다 8%포인트 더 높아진 수치다.
이노션은 그룹사의 신차 마케팅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신차 마케팅과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비계열 고객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