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씨티銀 크레딧라인 1억달러로 확대

입력 2008-11-04 10:22 수정 2008-11-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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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조2천억 규모 확보..."양호한 신뢰도 재확인"

한미간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협정 체결로 국내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제2금융권서도 낭보가 전해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금융기관인 씨티은행으로부터 미화 5000만달러 규모의 원화 크레딧라인(Credit Line)을 추가로 확보해 총 1억달러 규모로 확대됐다고 4일 밝혔다.

'크레딧라인'은 정해진 기간 내에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는 계약으로 현재와 같이 불안정한 자금시장 상황에서 위기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특히 환율 및 이자율 변동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조달금액 전액을 100% 원화 고정금리로 스왑(Swap)해 관리하고 있어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도 회피했다.

업계서는 이번 조치가 최근 어려운 자금시장 상황에서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 미래 성장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현대캐피탈의 채권 신용등급은 AA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3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도 'BBB' 이상으로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 이주혁 상무는 "이번 크레딧라인 증액을 통해 어려운 자금시장 환경에서 당사의 재무건전성 및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 시장의 신뢰를 확인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5년 3월 민간기업 최초로 사무라이 본드 발행에 성공한 바 있으며, 9월말 현재 전체의 42%를 해외에서 차입하고 있을 만큼 우수한 자금조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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