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는 이날 국내 스타트업 핸디즈와 함께 생활숙박시설을 적극 유치해 여행자들의 숙소 선택권을 늘리고 한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어비앤비는 핸디즈가 운영하는 전국의 생활숙박시설을 판매하게 된다.
생활숙박시설은 손님이 자고 머물 수 있도록 취사시설을 갖추고 있으면서 청소 등과 같은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시설 측면에서는 오피스텔과 유사해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면서도 숙박업 등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 2000년대 초부터 '서비스드 레지던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부동산 임대업으로 운영되다가 외래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던 2012년 1월 숙박업의 한 종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됐다.
생활숙박시설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며 기존 업무용 또는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핸디즈는 현재까지 서울, 부산, 제주, 경기 지역의 생활숙박시설을 확보했으며 올해 안에 600여 객실을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빠르게 운영대상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숙박 산업의 다양성을 높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정승호 핸디즈 대표는 "생활숙박업은 오피스텔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이른 시일 안에 국내 관광 산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