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자동차 판매, 현대·기아 웃고 쌍용·GM대우 '울상

입력 2008-11-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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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수점유율 80% 돌파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0월 자동차 판매전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수출 호조와 신차효과 등으로 양사합계 내수시장 점유율 80%를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한 반면 쌍용차와 GM대우는 금융 경색으로 인한 판매 부진에 허덕여야 했다.

4일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업체들은 내수와 수출을 합해 모두 37만9108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다.

내수는 10만4982대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으며 수출은 27만4126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 줄었다.

회사 별로는 현대차가 국내에서 5만2375대, 해외에서는 21만7223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12.0% 증가한 26만995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최다판매 기록으로 파업이 종결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3분기의 판매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신차효과' 톡톡

기아차 역시 '신차효과'로 10월 한달간 국내 3만3609대, 해외 10만6262대 등 총 13만9871대를 판매, 올들어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포르테와 로체 이노베이션 등 하반기에 집중 출시된 신차들의 지속적 인기에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CUV 쏘울이 가세함에 따라 내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국내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은 80%를 넘어서게 됐다.

르노삼성자동차도 10월 1만629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9.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내수에서 743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8.6% 감소했지만 수출은 8864대로 178.0% 증가했다.

◆ 쌍용ㆍGM대우 금융경색으로 '부진의 늪'

반면, 쌍용차와 GM대우는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쌍용차는 10월 한달 동안 내수 2818대와 수출 4349대(CKD 포함)를 포함해 총 716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1.9% 감소한 실적을 냈으며 GM대우 역시 7만318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6.9%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내수판매 역시 쌍용차와 GM대우차는 각각 39.1%, 9.5% 감소했다.

이에 LIG투자증권 안수웅 리서치센터장은 "경유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GM대우의 경우 소형차 중심이라는 점에서 다소 의외의 결과"라고 평가하며 "금융시장 혼란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이 원활치 않았기 때문이며 현대차나 기아차와 달리 전속 할부금융사가 없어 10월에 극도의 금융경색으로 자동차 할부채권을 담보로 한 ABS 발행이 여의치 않았다"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10월 자동차 판매는 선진국 판매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이었으나 내수와 이머징마켓의 선전으로 시장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전체적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며 "11~12월에도 내수는 월 평균 1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며 미출고 계약분 해소와 신차효과, 연간목표 실적 달성을 위해 업체들의 판촉활동 강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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