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보고 문화 개선에 나서며 다시 한번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나선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는 보고서 작성의 효율성을 높이고 구성원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찾을 계획이다.
12일 스키노뉴스(SKinno news)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하반기 조직별 보고서 작성 문화 개선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경영진 및 리더 직급과 구성원 사이의 소통을 주도하는 ‘iCON(아이콘·Innovation Communication ON)’을 통해 이달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iCON은 주로 과장급으로 이뤄진 소통 조직이다.
이후 구성원의 취합된 의견과 아이디어를 임원·PL 등 리더와 공유해 조직별 그라운드 룰(Ground Rule)을 도출해낸 뒤 이를 토대로 각 조직의 리더들은 보고서 문화 개선을 위한 ‘리더의 실천 다짐’을 작성해 전사적으로 공유하며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별 보고서 작성 문화 개선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구성원들의 행복을 증진하기 위해 이뤄진다.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형성해 구성원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은 기존에도 보고 문화 개선에 꾸준히 힘써왔다. 그 결과 통보·품의서 폐지, 출장 보고 간소화 등을 시행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한 ‘덜어내기(Do less)’ 측면과 구성원의 행복 추구까지 고려해 보고서를 어떻게 작성하면 될지에 대해서 SK이노베이션 계열 조직별 전 구성원이 함께 고민하고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보고 문화 개선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구성원의 행복 증진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속도를 내달라는 주문과도 궤를 같이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가 실험적으로 시도된 이후 최 회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어떻게 가속화할지, 신규 사업은 어떻게 발굴할지, 투자 전략은 어떻게 재검토할지 현장에서 느끼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달라”며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데이터 축적 등을 통해 체계적인 워크 시스템(Work System)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들은 새로운 근무 방식의 실험에 돌입하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