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일부 야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친박(친박근혜)과 친이(친이명박) 모두 청산의 대상"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명의 대통령(박근혜·이명박)이 구속된 것으로 이미 역사적 평가는 끝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11일 친박계로 분류되는 윤상현 무소속 의원과 미래통합당 박대출 의원은 각자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하고 나선 바 있다.
진중권 전 교수는 "과거로 돌아가 구차한 변명 늘어놓을 것 없이 깨끗하고 사과하고 반성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부담은 털어내야 할 것이지 애지중지 끌어안고 갈 게 못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부담을) 깨끗이 털어내고 친문(친문재인)을 이 사회의 유일한 청산대상으로 남겨놔야 한다"며 11일 '팬덤정치'라 부르며 비판한 친문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