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이 왜 거기서 나와?"...김정숙 여사 철원에서 비공개 자원봉사

입력 2020-08-12 17:13 수정 2020-08-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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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장갑 끼고 빨래ㆍ배식 도와...밥 퍼주는 모습 보고 '깜짝'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강원도 철원 수해 현장에서 고무장갑을 끼고 가재도구를 닦고 있다. (청와대 제공)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강원도 철원 수해 현장에서 고무장갑을 끼고 가재도구를 닦고 있다. (청와대 제공)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강원도 철원의 폭우 피해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해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선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청와대는 이날 김 여사가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서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오후 늦게 공개했다.

김 여사는 이번 일정은 비공개였지만 지역주민들로부터 화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진 상태였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부터 빨래와 가재도구 정리 및 세척 작업을 했고, 점심에는 배식봉사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오전까지도 김 여사의 방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파악됏다. 이후 점심식사를 위해 배식장소로 모였다가 배식봉사 중인 김 여사를 일부 주민들이 알아보면서 방문사실이 알려졌다.

대통령의 부인 가운데 수해현장을 방문해 복구 작업에 직접 힘을 보탠 이는 김정숙 여사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김 여사와 별도로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등 수해지역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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