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2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성장…건기식·K-방역용품 ‘효자’

입력 2020-08-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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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가 건강기능식품 신사업과 K-방역용품 해외 수출 효과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휴온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036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52%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18%, 57% 증가한 943억 원, 141억 원을 기록했다.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의 신제품 모멘텀이 강력하게 작용하면서 매출 신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증설한 점안제 생산라인도 1분기에 이어 수탁사업부문의 성장을 이끌며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해외 사업에서는 미국 법인 ‘휴온스USA’를 통해 워싱턴 주정부에 수출 중인 방역용품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 외형 성장과 수익성 증대를 모두 실현했다.

전년도 발생한 외주가공비 등의 일회성 비용의 해소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휴온스내츄럴과 휴온스네이처도 자체 신제품 출시 및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ODM·OEM 사업을 전개하며 실적 성장에 보탬이 됐다. 특히, 휴온스내츄럴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휴온스는 국내 출시를 앞둔 연속혈당측정시스템 ‘덱스콤 G6’을 통해 연속혈당측정시스템 시장에서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 독점 판매에 나선 약용샴푸 ‘니조랄 2%액’을 중심으로 일반의약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출 부문은 미국 시장에 집중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부피바카인주사제’, ‘리도카인주사제’ 등의 기초 주사제 수출과 휴온스USA를 통한 KF94마스크, 방역용품, 코로나 19 진단키트 등의 수출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장기화된 코로나19 국면에도 불구하고 여성 갱년기 유산균 ‘YT-1’이 2분기 매출 55억 원을 웃돌았으며, 점안제 라인 증설, 미국 수출 사업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 견고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에 포진한 강력한 성장 모멘텀들을 통해 성장 폭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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