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뺀 조미김 포장ㆍ자연분해되는 용기…유통가 '녹색경영' 활황

입력 2020-08-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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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이미지 제고'ㆍ'고객층 확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 오염 발생을 최소화하는 '녹색 경영'이 유통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강조되는 가운데 친환경 활동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나아가 장기적으로 고객 저변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사진제공=동원F&B)
(사진제공=동원F&B)

동원F&B는 조미김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Eco-Friendly Package)’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양반김 에코패키지’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제품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조미김의 연간 판매 수량은 약 6억 5000만 개로 여기서 나오는 플라스틱 무게는 3000톤 이상이다. 제품 출시를 통해 플라스틱은 물론 포장 부피도 줄어 비닐과 종이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동원그룹은 계열사별로 사업과 연관된 필환경 경영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위한 실행 과제를 선정해 실천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지난달 친환경적으로 연어를 양식할 수 있는 '해수 순환 기술'을 보유한 노르웨이의 한 연어 양식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BGF그룹 자회사 BGF에코바이오는 이날 친환경 전문 브랜드 'Revert'를 론칭했다. BGF에코바이오는 지난해 창사와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LA, Poly Lactic Acid) 발포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KBF를 인수한 바 있다.

PLA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으로 퇴비화 조건에서 180일 이내에 자연 생분해된다. KBF 고유 기술로 가공한 발포 PLA는 비(非)발포 PLA 대비 원료 사용량이 4분의1 수준으로 낮아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발포 PLA로 만든 용기는 매립 시 짧은 시간 내 생분해되고 생산부터 소각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양도 기존 플라스틱 대비 75%가량 적다.

일반적으로 식품 용기는 이용 특성상 음식물이 묻어있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이 어려워 주로 소각이나 매립으로 처리된다.

BGF에코바이오의 제품 브랜드인 Revert를 통해 KBF의 발포 PLA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규격의 친환경 용기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CU는 이날 김밥 2종(노마요참치김밥, 노마요야채김밥)과 샌드위치 2종(햄에그 샌드위치, 칠리치킨 샌드위치)을 Revert의 발포 PLA 용기에 담아 선보였다.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에서 고객이 주문한 배달 상품을 일반인들이 배달해 주는 사업인 ‘우리동네딜리버리’(이하 우딜)를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우딜은 ‘우리동네 착한 친환경 배달’을 지향하며 누구나 시간과 횟수에 제한 없이 배달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편의점 배달 플랫폼 비즈니스다.

이 서비스는 '도보를 통한 배달'이 콘셉트다. 오토바이 등의 운송 기기나 관련 면허가 없는 일반인도 일상 생활 중 도보 동선에 부합하는 배달 건이 있을 경우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우딜은 근로시간 단축과 노령 인구 증가라는 시대 변화에 맞춰 무공해 친환경 배달, 건강 지향적인 현대인의 삶, 부가적인 수입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에코백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진 봉사활동에서 회사 임직원은 전국 각지에서 쓰였던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에코백을 제작,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3개 도서관에 기부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참여하며 친환경 의미도 되새길 수 있는 활동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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