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5조6981억원, 영업이익 547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 5조918억원, 영업이익 3142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현대상선은 4일 올 3분기 매출액 2조2694억원, 영업이익 214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8.7%, 129.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까지 누계 기준 매출액 5조6981억원, 영업이익 547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55.3%와 159%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로 106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당기순손실은 실제의 현금흐름이 아닌 장부상의 수치로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로 리스크 대응 ▲유조선 부문에서의 양호한 실적 ▲고비용 저효율 서비스의 개편 등 원가절감 노력 주효 ▲주요 기간항로 및 신규 시장에서의 영업망 확대·강화 노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급격한 환율 급등, 국제금융 위기 등 어려운 상황임에도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렸다"며 "현대상선만의 강점인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틈새시장 진출 그리고 유조선과 같은 특화된 부문의 강점을 잘 살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