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에 브랜드 효과도 한풀 꺽였다

입력 2008-11-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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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아파트 값 상승률 낮아져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소위 '브랜드 아파트'의 상승세도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1월 첫 주 3.3㎡당 1909만원이었던 10대 브랜드 아파트의 가격은 10월 넷째 주 현재 1941만원으로 1.69%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6년, 2007년 기록한 25.58%(1432만→1799만원), 5.07%(1816만→1908만원) 상승률과 비교할 때 낮아진 수치이며 올해 10대를 제외한 기타 브랜드 아파트값 상승률 5.23%(1516만→1596만원)보다도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이름값'에 따른 프리미엄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현재 10대 브랜드 아파트는 높은 인지도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그 외 아파트보다는 3.3㎡당 345만원이 비쌌다. 하지만 이 역시 2007년 12월을 기준으로 조사된 393만원과 2006년 12월을 기준으로 조사된 413만원보다는 줄어든 상태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연구원은 "요즘에는 거래 자체가 힘들 뿐아니라 예전처럼 삶의 질을 높이는 아파트가 아닌 가격이 저렴한 아파트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10대 브랜드 아파트 중 올해 입주민에게 가장 많은 돈을 벌어준 곳은 '두산위브'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산위브는 올들어 3.3㎡당 매매가가 1387만 원에서 1525만 원으로 9.91% 상승했다.

이어 현대힐스테이트(홈타운 포함) 3.20%, 대우푸르지오 3.03%, 현대아이파크 2.97%, 대림e-편한세상 2.46% 순으로 올랐으며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은 유일하게 -2.45%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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