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테니스 스타인 니시코리 케이 선수가 지난해 8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토너먼트에서 경기하고 있다. 니시코리는 16일 자신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욕/AP뉴시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31위인 니시코리 선수는 전날 자신의 공식 앱에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이 나왔다”며 “증상이 매우 가볍고 상태도 좋지만 모두의 안정을 위해 완전하게 자가격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 US오픈 토너먼트에서 4강에 들었으며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라간 일본을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다.
니시코리는 당초 22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웨스턴&서던오픈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으며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 전초전인 이 대회에 출전하면서 투어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계획이었다. 이 대회는 원래 신시내티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뉴욕으로 장소를 옮겼다. US오픈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뉴욕에서 개최된다.
니시코리는 “21일 플로리다주에서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US오픈 참가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남겼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올해 많은 테니스 선수가 US오픈 참가를 포기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챔피언인 라파엘 나달과 로저 페더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함됐다. 여자 테니스 선수 중에도 세계 1위 애슐리 바티 등 많은 선수가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