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철면피(鐵面皮)/동학개미운동

입력 2020-08-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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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오노레 드 발자크 명언

“사람의 얼굴은 하나의 풍경이요, 한 권의 책이다. 얼굴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프랑스 작가. ‘호적부보다 더 완전히 당대인의 생활을 기록할 것’이라는 집필철학으로 쓴 대표작 ‘인간 희극’을 통해 여러 형의 인물을 2000여 명이나 등장시켜 기존 소설의 소재와 개념 등을 일거에 확대하였다. 그래서 그의 작품 기조는 정밀한 관찰, 완전한 기록에 초점을 둔 사실적·자연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떠났다. 1799~1850.

☆ 고사성어 / 철면피(鐵面皮)

부끄러운 줄 모르는 뻔뻔스러운 사람을 말한다. 원전은 송(宋)나라 손광헌(孫光憲)이 쓴 북몽쇄언(北夢瑣言). 출세욕이 대단했던 진사 왕광원(王光遠)은 권력가와 교분을 맺기 위해 채찍질로 문전박대를 당하면서도 웃어넘길 정도여서, 사람들이 이를 일러 한 말에서 유래했다. ‘광원의 낯가죽은 열 겹의 철갑처럼 두껍다[光遠顔厚如十重鐵甲].’

☆ 시사상식 / 동학개미운동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물을 힘겹게 받아내는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마치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을 보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주식시장 신조어. 실제로 올해 3월 20일까지 외국인들이 10조 원어치의 한국 주식을 매도한 반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9조 원 가까이 사들였다.

☆ 속담 / 친손자는 걸리고 외손자는 업고 간다

친손자보다 외손자를 더 귀여워하게 마련이라는 말이다. 일을 중요시하는 순서가 뒤바뀐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른다.

☆ 유머 / 기도응답

남자가 간절하게 기도하자 천사가 나타나 “소원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다. 남자는 기도하는 내내 생각해 둔 소원을 바로 말했다. “우선 100억 원이 든 통장 좀 주시고, 근사한 집과 별장 그리고 번듯한 직장과 결혼… 그것만 해주세요.”

다 받아 적은 천사가 한 말. “네. 잘 들었어요. 설문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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