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LG패션에 대해 올 4분기 질적으로 개선된 실적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단, 목표주가 산정 대상 기간을 2009년 실적으로 변경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햐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최새림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의류소비지출감소 등으로 매출 성장세 또한 둔화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LG패션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포트폴리오 등으로 타 의류 업체와 차별화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적절한 비용 통제와 효율적인 재고 관리, '라푸마' 브랜드의 수익 기여도 본격화 등으로 인해 외형 성장을 넘어 수익을 동반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NH투자증권은 LG패션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8159억원, 영업이익 119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5%, 30.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LG패션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3%, 76.0% 증가한 1486억원, 93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문은 재고자산감액손실과 광고비 비중 축소, 라푸마 브랜드의 BEP 달성 등에 따른 영업이익의 큰 폭 증가"라며 "원가율이 전년동기 38.4%에서 37.7%로 개선됐는데, 이는 재고규모 감축 및 효율적 운영에 따른 재고자산감액손실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패션은 브랜드, 유통망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국내 소비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비즈니스 구조 강화 등을 통한 매출 볼륨 확대와 해외생산비중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등으로 성장과 수익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