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코프가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우려에도 전년보다 큰 실적을 기록했다.
리드코프는 18일 2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 289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드코프는 소비자금융사업, 석유대리점사업, 휴게소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소비자금융사업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리드코프 소비자금융사업의 영업이익률은 35.2%로 전년 24.6% 대비 10.5%p나 증가했다.
리드코프 관계자는 “경쟁사들의 사업 철수 움직임에 따라 경쟁사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편입된 효과가 나오고 있다”며 “철저한 심사를 통해 우량 고객을 늘릴 수 있었고, 리스크관리에 따른 연체율 하락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리드코프는 유망한 신규 사업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초 투자한 렌탈사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리드코프는 지난 2월 렌탈 플랫폼 기업 비에스렌탈을 인수하는데 250억 원을 투자했다.
비에스렌탈은 지난해 매출액 1527억 원을 기록한 종합 렌탈사다. 인수 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본격적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리드코프 고객들을 대상으로 렌탈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양 사간 시너지도 구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가전 산업 성장 및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렌탈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주로 생활가전, 미용, 헬스기기 등을 취급하고 있는 비에스렌탈의 전망이 밝다”며 “또한 구독경제가 보편화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형태가 바뀌고 있어 렌탈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