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호흡기 바이러스 팬데믹 대응 연구 착수…라이트펀드가 지원

입력 2020-08-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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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은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팬데믹에 광범위으로 대응하기 위한 GX-I7(지속형 인터루킨-7)의 비강 투여 연구’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한국 보건복지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국내 생명과학 기업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된 글로벌 민관협력 연구기금이다. 한국의 뛰어난 보건의료 기술력이 글로벌 헬스의 지역 및 소득간 불균형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백신, 치료제, 진단, 디지털 헬스 기술 R&D를 발굴,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제넥신은 기존 Fc-융합 인터루킨-7을 이용한 치명적인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했던 연구를 기반으로 GX-I7을 백신으로 활용해 비강에 투여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기존 연구결과의 유의성과 우수함을 인정받아 라이트펀드의 연구지원으로 독성 확인을 위한 비임상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GX-I7은 림프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T세포 수를 증폭시켜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혁신적인 면역치료제다. 현재 면역항암제로서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치료제로도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면역력 강화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기전에 대한 것으로 이를 통해 GX-I7의 면역항암제, 감염증치료제는 물론 예방백신으로서의 가능성까지 검증하게 된다.

제넥신 관계자는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기능뿐만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물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광범위한 호흡기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강 투여 방식으로 스프레이를 통해 투여하면 GX-I7이 도포된 기도 점막 부위에 바이러스 특이적 림프구가 증가해 5~35일간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주는 형태로, 감염에 의한 질병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 초기 상황처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대응방안이 없는 경우 유일한 대안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제넥신은 현재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동시에 개발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도 개발 중이며, 미국에서는 관계사인 네오이뮨텍이 국립보건원(NIH)과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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