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프로포폴 불법 투약' 애경 3남 채승석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입력 2020-08-18 11: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채승석(50)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채 전 대표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4532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프로포폴은) 유흥업소 직원이나 배우들이 피부 미용을 이유로 즐기는 게 아니라 재벌 2세 남성도 중독된다는 것을 확인해 오남용 사례를 널리 알렸다"며 "다만 수사 초기에 범행을 자백하고 본인의 다이어리를 적극적으로 제출하는 등 병원장 구속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채 전 대표의 변호인은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프로포폴에) 의존하는 삶이 얼마나 위험한지 왜 금지하는지 알게 됐다"며 "채 전 대표는 이 잘못이 나약함에서 비롯됨을 책망하고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 전 대표는 그동안 병원 치료와 운동으로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늦기 전 범행이 발각된 것으로 오히려 다행이라고 토로하고 있다"며 "죄는 가볍지 않지만 이제 막 정상 생활로 돌아간 피고인이 원만히 사회에 복귀할 수 있게 선처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채 전 대표도 "후회하고 반성한다. 지속해서 치료와 운동으로 극복하겠다. 죄송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0일 채 전 대표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기로 했다.

채 전 대표는 재벌가 인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해준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과 해당 병원 직원들로부터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약 100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불법 투약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적 없는 지인들의 인적사항을 병원장 A 씨 등에게 건네 투약 내용을 분산 기재하게 하는 등 90회에 걸쳐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하게 한 혐의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09:4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52,000
    • +2.37%
    • 이더리움
    • 4,673,000
    • +6.93%
    • 비트코인 캐시
    • 682,500
    • +7.48%
    • 리플
    • 1,770
    • +12.95%
    • 솔라나
    • 360,100
    • +6.92%
    • 에이다
    • 1,146
    • +1.33%
    • 이오스
    • 925
    • +4.4%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80
    • +1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50
    • -4.82%
    • 체인링크
    • 20,750
    • +2.02%
    • 샌드박스
    • 482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