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5일 광화문 집회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전세버스 리스트 파일을 공개했다. (제공=박주민 의원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정보가 담긴 파일을 제보받아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받은 파일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광화문 집회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전세버스 리스트 파일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공개한 파일에는 전세버스 출발 지역, 탑승 장소와 시간,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 회비 및 계좌번호가 기재돼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5일 광화문 집회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전세버스 리스트를 공개했다. 사진은 전세버스 리스트에 담긴 내용. (제공=박주민 의원실)
전세버스는 지역 별로 총 79대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 후보는 "전세버스에 보통 40명씩 탑승한다고 가정하면 총 3천여 명 이상 탑승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일 가장 밑에는 '위에 것만 광고해주세요'라고 쓰여 있어 추가 차량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박 후보는 "제보받은 자료를 질본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스트에 명시된 담당자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주실 것"과 "위 자료에 있는 계좌번호 조사 등을 통해 참석자 전원을 파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여부를) 검사해주시길 당부드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 모두의 안전이 달린 일"이라며 "당일 참석하신 분들은 자진해서 검사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