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시 "일주일이 최대 고비…사랑제일교회발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

입력 2020-08-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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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가동률 80%…"비상 시 추가 병상 확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뉴시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뉴시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 촉발된 추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안도 내놨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대비 151명 늘어 총 236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수도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방으로 뻗어 나가면서 2차 대유행이라는 위기에 직면했다고 판단했다. n차 지역감염이 추가 확산하면 '확진자 발견-접촉자 자가격리-추가확산 예방'이라는 방역 당국의 감염병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 일주일이 최대 고비"라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온전한 2단계’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국제회의, 콘서트, 강연, 축제, 결혼식, 장례식, 워크숍 등 실내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모든 집합ㆍ모임ㆍ행사를 금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유흥시설 5134개소, 노래방과 PC방 7735개소, 300인 이상 대형학원 402개소 등 3밀(밀접ㆍ밀집ㆍ밀폐)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12종 고위험시설에 대해선 ‘집합금지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서 권한대행은 "특히 종교시설 중 최근 곳곳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의 경우 고위험시설에 준하는 보다 강력한 집합제한명령을 가동한다"며 "오늘부터 특별 현장점검을 해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되면 집합금지 명령, 300만 원 이하 벌금, 고발 등으로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시발점이 된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추가 대응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현재 질병건강관리본부, 자치구와 협력해 확진자 총 375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서 권한대행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과정에서 기피ㆍ거짓ㆍ불복 등으로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초래한 부분에 대해선 교회는 물론 개인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며 "이미 전광훈 목사를 고발했고 앞으로도 법률적 검토를 통해 구상권을 행사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던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550명 중 146명에 대한 주소를 파악했다. 나머지 404명에 대해서도 경찰과 통신사 협조로 신원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허위 번호를 제출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확인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확진자 급증에 따라 추가 병상을 확보한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는 767병상 중 636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가동률은 80.8%다.

서 권한대행은 "비상시엔 중증환자 이외의 환자들을 일반변동으로 이동시키고 공공은 물론 민간의료기관까지 힘을 모아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서겠다"며 "서울지역 15개 병원장이 참석하는 ‘재난의료협의체’를 열어 민간의료기관 병상확보 논의를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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