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진단키트 기대감에 '엑세스바이오ㆍ우리들제약' 급등…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한화 뛰어드나?

입력 2020-08-20 08:41 수정 2020-08-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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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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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엑세스바이오 #씨젠 #두산인프라코어 등이다.

삼성전자는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1.03%(600원) 빠진 5만7800원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가 하루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데 반해 외국인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고 기관 투자자가 4거래일 만에 순매도한 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증시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며 수년간 유지했던 2위 자리를 내줄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3.97%(3100원) 하락한 7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이 종목은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9.42% 빠졌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에 미국의 화웨이 제재 악재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이은 하락세에 시가총액도 크게 줄었다. 전날 종가기준 SK하이닉스의 시가 총액은 54조6002억 원으로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시총 격차가 1조 원대로 좁혀졌다.

지난해 말 37조7673억 원이던 두 기업의 시총 격차가 당장 추월해도 이상할 게 없는 거리만큼 좁혀졌다.

진단키트 기대감에 엑세스바이오와 최대주주인 우리들제약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도 두 종목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식품의약처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신속진단키트의 수출 허가를 승인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464.69% 급등했고, 우리들제약도 117.57%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가 있는 ‘엑세스바이오’는 면역학적 방식인 RDT 신속진단키트의 상당한 기술력이 축적된 회사다. 연간 1억 Test 이상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를 전 세계에 판매해오고 있을 만큼 RDT 생산능력이 검증된 회사다. 우리들제약은 지난해 8월 엑세스바이오의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반면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18일 증시에서 급증했던 진단키트주 씨젠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씨젠은 8.54%(2만2500원) 하락한 24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연일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차익실현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씨젠은 2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고 MSCI에도 편입되는 겹호재를 맞았지만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세계 각국이 진단키트 개발 등에 나서며 2분기 실적이 정점을 맞았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진단키트의 수출가격은 올 초에 개당 비싸면 20달러에 수출했던 것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한화그룹의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현대건설기계에 이어 3번째 출사표로 판이 커지는 모양새다.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해 두산중공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 사업 부문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한화그룹은 접촉 사실을 부인하고 나서 향후 추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달 초 현대중공업도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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