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CU에서 수집된 편의점 빅데이터 판매에 나선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금융보안원과 편의점 데이터 유통 및 활용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 송지택 혁신부문장과 금융보안원 김영기 원장, 김영전 보안전략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GF사옥에서 진행됐다.
BGF리테일과 금융보안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금융데이터거래소를 통한 데이터 상품 유통 △금융-소비유통 융합데이터 상품 발굴 및 활용 촉진 △소비유통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의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지역, 연령, 시간대, 상품별 매출 등 CU가 보유하고 있는 편의점 소비와 관련된 데이터를 유통 업계 최초로 금융보안원이 운영하고 있는 금융데이터거래소를 통해 판매하게 된다.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는 금융분야의 데이터를 사고 팔 수 있는 데이터 거래 중개 시스템으로서 데이터 검색, 계약, 결제, 분석 등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데이터 유통 플랫폼이다.
해당 데이터들은 개인은 물론, 기업 및 기관 등 누구든 구매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데이터를 융합해 혁신적인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사업 창출의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이밖에도 신용카드사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소비 유통과 금융 분야의 데이터를 결합해 유의미한 고객 정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향후 개별 점포 단위 경쟁력 강화의 핵심 역량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월평균 약 1억 명의 고객들이 방문하는 전국 CU 편의점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융복합 시대에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혁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산업 분야의 협업을 통해 얻게 되는 유무형의 성과를 CU에 재투자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은 “편의점에 기반한 소비유통 데이터가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최초로 등록된 것은 향후 데이터 생태계 확충을 위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금융사와 소비유통사 간 데이터 유통 및 결합이 활성화 되는 등 금융데이터거래소가 진정한 데이터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