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확진자 135명 증가…"시청 확진자 관련, 근무자 315명 검사"

입력 2020-08-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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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확진자 사망…서울시 15번째 사망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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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135명이 늘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증가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35명이 늘어 2495명으로 집계됐다. 879명이 격리 중이다.

신규 확진자 135명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32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2명, 노원구 안디옥교회 2명, 광화문 집회 관련 8명, 기존 확진자 접촉 54명이다. 37명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울시에서 15번째 사망자도 발생했다. 15번째 사망자는 90대로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하던 중 전날 사망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의 시발점으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09명으로 나타났다. 12일 이 교회 교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8일까지 376명, 전날에는 32명이 추가됐다.

현재까지 교인과 방문자 등 1923명을 대상으로 검사했으며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408명, 음성 1398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청 확진자는 타 시도에 거주하는 직원으로 18일 출근해 청사 2층에서 오후 2시 30분까지 근무했다.

이에 서울시는 2층 직원 총 31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청 근무자, 2층 수시 방문자 가운데 검사를 희망하는 직원은 선제검사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자 동선을 포함, 신청사 전체에 대해 긴급 방역소독을 했으며 해당 사무실 2층을 임시폐쇄하고 근무 직원은 전원 귀가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사를 출입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마스크 미 착용 시 출입을 제한하고, 엘리베이터 이용 시 마스크 반드시 착용 등 방역수칙을 시행하고 있다"며 "CCTV, GPS 등을 활용해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고, 자가격리자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65.8%다. 전날 0시 기준 서울시 총 병상 수는 1150병상으로 현재 757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태릉선수촌 생활치료센터 382병상은 어제부터 가동했고, 23일부터 한전 인재개발원 124병상, 26일부터 은평소방학교 192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9일부터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 시립병원의 일반병상 58개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중환자 치료역량을 높이기 위해 서울의료원 중환자 병상 20개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립병원과 공공의료기관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추가로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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