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노바스코샤주 딩월에 거주하는 레이먼드 릴링턴(70)이 지난주 로또에 당첨돼 1740만 캐나다달러를 받게 됐다고 19일(현지시간) 캐나다 CBC방송이 보도했다.
해당 로또 주관사인 애틀랜틱로터리코프는 이날 “지난 15일 로또 추첨으로 잭팟을 터뜨린 당사자가 릴링턴”이라며 “당첨금은 노바스코샤 역사상 두 번째로 많다”고 밝혔다.
앞서 릴링턴은 지난 2013년에도 같은 로또에 당첨, 320만 캐나다달러를 받았다. 두 차례 당첨으로 얻은 총 상금은 2060만 캐나다달러(총 185억 원)에 달했다.
릴링턴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정말로 믿을 수 없다. 이건 불가능하다.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며 “여전히 상상이 안 된다”고 흥분에 찬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2013년 당첨 후에도 계속 로또를 샀으며 농담 삼아 또 당첨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지 몰랐다”고 거듭 강조했다.
릴링턴의 부인 가예는 “첫 번째 당첨으로 가족의 삶이 바뀌었다”며 “두 번째로 당첨됐을 때 남편이 6~7차례나 확인했다. 당첨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나도 남편이 농담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릴링턴은 캐나다공원관리공단에 재직하다 은퇴했다. 부부는 “이번에 얻은 당첨금 대부분은 5명의 자녀와 6명의 손주 등 직계가족을 위해 쓸 계획”이라며 “안전해지면 해외 여행도 떠나고 새 집도 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 공공기관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덧붙였다.
릴링턴은 “앞으로도 계속 로또를 살 것”이라며 “기회를 원한다면 복권을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