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美연준 경기 비관·미중 갈등 고조로 일제히 하락

입력 2020-08-20 17: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준 “공중보건위기, 중기적으로 경제 전망에 상당한 위험 초래”…美 “홍콩과 맺은 3개 협정 종료” 통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0일 종가 2만2880.62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0일 종가 2만2880.62 출처 마켓워치
20일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불확실성을 강조한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순항하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정부가 범죄인 인도 조약 등 홍콩 정부와 맺은 3개 협정을 종료하며 미·중 갈등이 고조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 떨어진 2만2880.62로, 토픽스지수는 0.90% 하락한 1599.20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29% 낮은 3363.90으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26% 급락한 1만2362.64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4791.39로 1.53% 하락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35분 현재 1.35% 떨어진 2526.41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96% 낮은 3만8241.37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전날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에는 “위원들이 현재 진행 중인 공중보건위기가 단기적으로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큰 부담을 줄 것이며 중기적으로 경제 전망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회의록은 “위원들은 정부의 추가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 했다”고 언급했다.

FOMC 회의록이 공개되기 전까지 시장은 공식적으로 강세장에 진입하며 낙관적인 분위기였다. 하지만 연준은 시장과 달리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

징기 판 IG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발표는 시장에 현실 점검을 제공하는 기회였다”며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관료들의 견해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전날 홍콩 정부와 맺은 3개 협정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종료된 3개 협정은 탈주범 인도와 수형자 이송, 국제 해운 소득 조세 상호 면제 등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관련해 중국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한 것이다.

중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홍콩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어떠한 외부 세력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중국은 미국이 내정 개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법치국가이고 홍콩은 법치 사회”라며 “홍콩의 법 집행 기관이 법에 따라 책임을 다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홍콩을 노리개 삼아 미·중 관계를 방해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날 선 비판을 내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01,000
    • +3.34%
    • 이더리움
    • 4,987,000
    • +8.2%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5.47%
    • 리플
    • 2,056
    • +8.55%
    • 솔라나
    • 332,000
    • +4.37%
    • 에이다
    • 1,412
    • +8.62%
    • 이오스
    • 1,129
    • +4.44%
    • 트론
    • 277
    • +3.36%
    • 스텔라루멘
    • 693
    • +13.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50
    • +3.63%
    • 체인링크
    • 25,030
    • +4.95%
    • 샌드박스
    • 848
    • +1.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