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물류센터 조끼 돌려입기? “매일 1회 소독한다” 반박

입력 2020-08-21 08:55 수정 2020-08-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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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이어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작업복 관리가 미비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마켓컬리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SBS는 마켓컬리’의 서울 송파 물류센터를 점검한 결과 사람들이 작업할 때 입는 조끼를 제대로 세탁하지도 않고 돌려 입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른 근무자가 입던 조끼를 바구니가 넣어두면 다음 근로자가 아무거나 골라 입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방식으로 조끼를 입고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는 10000명이 넘고, 조끼 세탁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소독 여부도 확인되지 않아 방역에 문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관련해 서울시는 땀에 젖은 조끼 돌려 입기가 불안하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지난주 현장 점검에 나섰다.

언론 보두 후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보도가 사실과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먼저 물류센터 근무자가 착용하는 모든 안전 조끼에 대해 매일 1회씩 소독 작업을 진행하며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사항은 서울시에서 준 양식에 의거해 방역활동을 서울시에 매일 보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류센터 내 조끼류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에도 자발적으로 매일 1회 소독 작업 및 주 1회씩 세탁 작업을 진행했고, 지난 15일부터는 세탁 작업 빈도를 주 1회에서 주 3회로 확대하고 마켓컬리가 먼저 서울시에 제한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근무자가 안전 조끼를 착용하는 이유는 서울 복합 물류센터에 다양한기업들의 물류센터가 있기 때문에 마켓컬리의 센터 출입 시 구별을 위해 필요한 방법이라며, 안전 조끼와 관련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조끼 대신 명찰을 착용하는 방식으로 8월 안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컬리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동시에 선제적으로 코로나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컬리 물류센터 내 안전 조끼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SBS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위생 상태를 무책임하게 방치하는 경우는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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