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출이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관세청은 8월 1~20일 통관 기준 잠정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17억4000만 달러) 감소한 23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일로 지난해 14.5일보다 0.5일 적어 조업일수 고려한 1일 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3.7%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주변기기(99.4%)가 급증했고, 반도체(2.9%)는 소폭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29.3%), 석유제품(-39.0%), 승용차(-10.1%) 등은 부진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일본(-9.7%), 베트남(-6.4%), 유럽연합(-1.8%), 중국(-0.2%)으로는 감소했지만, 미국(6.2%)과 캐나다(25.4%)로는 증가했다.
▲8월(1일∼2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 (자료제공=관세청)
이달 1~20일 수입은 23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34억4000만 달러) 줄었다. 반도체(14.7%), 기계류(4.0%), 반도체 제조용 장비(37.9%) 등은 증가했으나 원유(-37.8%), 정밀기기(-5.6%), 승용차(-11.2%) 등이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이달 들어 20일간 2억9000만 달러 적자를 냈지만 이달 20일까지 올해 누계로는 148억8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