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갤노트20, 전세계 70개국 동시 출시…초반 승기 잡을까

입력 2020-08-21 10:52 수정 2020-08-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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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개통량은 역대 최다, 코로나19 재확산 여부가 변수

▲인도 벵갈루루에 위치한 삼성 오페라 하우스에서 '갤럭시 노트20'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인도 벵갈루루에 위치한 삼성 오페라 하우스에서 '갤럭시 노트20'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21일 전세계 70여 개국에서 본격 출시됐다.

이날 ‘갤럭시 노트20’·‘갤럭시 노트20 울트라’가 출시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역,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전역 등이다. 삼성전자는 9월 중순까지 약 130개국으로 출시국을 확대할 예정이다.

초반 흥행은 성공적이다. 사전 예약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갤럭시노트20 개통 첫날 개통량은 역대 최다인 25만8000여 대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대 개통 기록인 갤럭시S8(25만 대)을 뛰어넘는 수치로, 전작인 갤럭시노트10 대비 약 10% 많은 기록이다.

갤럭시노트20 사전 예약 판매량은 전작 대비 약 90% 수준을 기록했으며, 갤럭시노트9과 비교 때 약 1.6배 많았다.

사전예약 기간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된 물량은 약 70만 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변수는 최근 국내에서 다시 확산하고, 세계 각국에서도 사그라지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다.

S펜을 품은 갤럭시노트 제품 특성상 소비자가 직접 S펜을 만져보고 체험해야 구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응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S펜을 갤럭시노트20의 차별 포인트로 마케팅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에 대유행하기 시작한 2분기에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570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700만 대 감소한 규모다.

올해 1분기는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었고 비교적 세계 시장은 안정세였다. 코로나 여파가 스마트폰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코로나19가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재확산 움직임을 보이면서 갤럭시노트20 성적도 코로나 영향권 안에 들어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19 여파로 갤럭시노트20의 첫해 판매량을 850만 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작 갤럭시노트10의 첫해 판매량 900만 대보다 5% 줄어든 전망치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 약 30% 응답자가 다음 스마트폰 구매시 지출을 20% 이상 줄이겠다고 응답했다”며 “선진국들이 아직 코로나19에서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플래그십폰 판매가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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