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사이다] "시급 1만 원 받고 농촌 가자!"…서울시, 지역상생 농촌일자리 지원사업 시행

입력 2020-08-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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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월 중 9박 10일간 강원도 춘천‧양구‧인제 3곳에서 근로 활동

‘정책사이다’ 코너는 정부 및 지자체 지원 정책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소개해주는 코너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매년 다양한 국민 지원 혜택을 내놓고 있지만, 생각보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에 ‘정책사이다’ 코너에서는 정부와 각 지자체의 지원 정책사업을 상세히 소개, 필요한 사람들에게 고루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농촌 지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도입 지연 등으로 최악의 인력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폭우와 장마로 인해 많은 농가가 작물 재배 등에 큰 손해를 입어 걱정이 배가 됐다. 6일 기준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농작물 침수 피해 면적은 6592ha(1994만 평)에 달한다.

이에 서울시는 18일 농촌 지역의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실직·폐업 등으로 일자리를 찾는 서울시민 100명을 연결해 주는 ‘농촌일자리 지원사업’을 1·2차로 나눠 시행한다고 밝혔다.

(출처=서울시 홈페이지)
(출처=서울시 홈페이지)

◇농촌 일손 돕는 일자리…근로 기간·보수는?

'농촌일자리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9~11월 중 총 2회(1차 60여 명, 2차 40여 명)에 걸쳐 9박 10일간 강원도 춘천‧양구‧인제 3곳에서 토마토, 사과, 고추 수확 등 농촌 근로활동을 하게 된다.

1차 모집은 9월 15~24일로 근로 기간이 정해져 있으며, 2차 모집의 경우엔 10월 13~22일로 근로가 예정돼 있다. 근무 종료 후에 기간 연장을 원할 시에는 참여자와 농가가 협의해 조율할 수 있다.

신청자는 춘천‧양구‧인제 중 희망 지역을 제출할 수 있다. 신청서에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지역을 적어 제출하면 지역 농가의 수요와 인원을 고려해 배치될 예정이다.

참여자들에게 지급되는 보수는 시급 1만 원이다. 기본 근로 시간은 식사·휴식 시간을 제외한 1일 8시간으로, 참여자와 농가 간 협의를 통해 자율 조정이 가능하다.

임금은 농가가 참여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추후 선정될 민간 기관에서 중개해 지급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농가에서 제공하는 임금과 별도로 상해보험을 지원받을 뿐만 아니라, 농가 현장에 배치될 전문 관리인력에 지속적인 교육과 안전관리를 받게 된다.

또한, 9박 10일의 일정동안 농가 숙소·회관 등의 숙박 시설을 이용하거나 5만 원 이하의 실비를 지원받아 별도의 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신청 자격 및 신청 방법은?

만 19세 이상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서울시민이 아닌 자 △최근 14일 이내 해외방문이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지역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지 아니한 자 △기타 지병·건강쇠약‧발열증세 등으로 근로가 불가하다고 판단되는 자는 사업 참여에서 배제된다.

1차 모집 기간은 19일부터 9월 4일까지며, 서울시 홈페이지 내 ‘농촌일자리 지원사업 참여 신청’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참고로 2차 모집 기간은 9월 14일부터 10월 2일까지며 1차 사업과 별도로 진행된다.

준비해야 할 서류로는 홈페이지에 게재된 △농촌일자리 지원사업 참여 신청서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서 △주민등록등본이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1차 사업 참여자 총 65명…선발 기준은?

서울시는 의사소통능력, 참여 의지, 희망 근로기간, 농촌 경험 등을 선발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관련 교육 수료자나 유경험자를 중심으로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 기준에 명시된 교육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농업 분야 취·창업 전직 희망자 및 영농 관련 체험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서울농장 일자리 탐색교육' 등을 의미한다. 이처럼 농업 관련 교육 수료 이력이 있는 신청자의 경우엔 선발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고 볼 수 있다.

선발방법은 9월 초에 입찰을 통해 선정될 운영기관이 주관할 예정이며, 신청자를 대상으로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고 서울시 내 농장에서 실습 근로를 시행한다.

실습 근로는 농촌 일손 관련 기본적인 업무 숙지 및 수행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며, 현장 사전 교육(40분)과 근로 실습(2시간 내외)으로 구성된다. 실습 근로는 9월 8~10일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일정 조율이 가능하다.

1차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9월 11일이며, 운영기관 홈페이지에 합격자를 공개하고 합격자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재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9월에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을 땐 9월 15~24일에 진행되는 1차 사업을 시행하지 않고 10월 13~22일로 예정된 2차 사업만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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