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도 애플과 수수료 전쟁 참전

입력 2020-08-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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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C “디지털 구독 때 수수료로 30% 떼 가”...계약 조건 개선 방안 마련 요구

▲뉴욕 애플 매장에 로고가 보인다. AP연합뉴스
▲뉴욕 애플 매장에 로고가 보인다. AP연합뉴스
미국 주요 언론사들이 애플에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며 줄여줄 것을 요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유력 언론매체를 대변하는 이익단체인 디지털콘텐츠넥스트(DCN)은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계약 조건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 DNC에는 미국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참여하고 있다.

DNC는 서한에서 애플이 디지털 구독 때 수수료로 30%를 떼가고 있다면서 시장지배적 위상을 이용한 과도한 적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기업에 수수료 15%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 수수료를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제이슨 킨트 DNC 대표는 “애플이 보유한 단일시장의 계약조건 때문에 품질이 좋고 신뢰받는 뉴스, 엔터테인먼트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능력이 특히 더 큰 기업들과의 경쟁에 있어 크게 저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언론사를 비롯한 앱 개발자들은 ios(애플이 개발해 제공하는 운영체계)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어진 앱으로 이뤄지는 구독에 대해 애플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한편 애플 수수료를 둘러싸고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상혼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반독점법 관련 공청회에서 애플의 수수료 과금이 의제가 되기도 했다. 게임업체 에픽게임즈는 인기게임 포트나이트의 결제액을 직접 징수하려고 했다가 애플의 앱 시장인 앱스토어에서 퇴출된 뒤 애플이 독점행위를 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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