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최장수 총리 등극했지만…유권자 절반 "지지 안 한다"

입력 2020-08-24 10:44 수정 2020-08-24 1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지율 36%…사학비리 스캔들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월 2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4일 기준 일본 최장기 재임 총리가 됐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월 2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4일 기준 일본 최장기 재임 총리가 됐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단일 임기 기준 최장수 일본 총리에 오르며 대기록을 세웠지만, 지지율은 그 명성에 따르지 못했다. 유권자의 절반은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23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36%라고 전했다. 이는 사학재단 유착 의혹으로 지지율이 35.8%까지 급락했던 2017년 7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성적표다. 2012년 아베 내각이 다시 출범할 당시 지지율은 62%에 달했다.

아베 총리의 최장기 재임 신기록에 부정적인 측면에 많다고 답한 응답자는 43.9%였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26일부터 재집권해 24일까지 2799일 동안 재임하며 일본의 최장기 총리가 됐다. 이는 자신의 외종조부인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가 세운 기록을 깬 것이다.

나카타니 겐 자민당 중의원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집권 기간이) 너무 길어 국민이 질렸다”며 “총리가 무엇을 해도 반응이 없다”고 설명했다.

22일부터 이틀간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8.4%는 아베 내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품질이 좋지 않은 마스크를 보급하고 재확산 상황에도 여행 장려 정책을 강행하는 등 부적절한 정부 방침에 반감이 든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47.5%는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를 선포해야 한다고 답했다.

아베 내각이 최대 업적으로 내세우는 경제 정책 아베노믹스도 더는 유권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 아베 내각 지지자 중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에 불과했다.

교도통신은 “아베노믹스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여파로 빛이 바랬다”며 “올림픽 개최가 불투명해졌고 일본인 납북 문제와 러시아 영토 갈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721,000
    • -4.53%
    • 이더리움
    • 4,636,000
    • -4.88%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7.62%
    • 리플
    • 1,892
    • -5.31%
    • 솔라나
    • 319,700
    • -6.41%
    • 에이다
    • 1,272
    • -9.14%
    • 이오스
    • 1,104
    • -3.92%
    • 트론
    • 265
    • -5.69%
    • 스텔라루멘
    • 611
    • -12.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50
    • -6.66%
    • 체인링크
    • 23,790
    • -7.83%
    • 샌드박스
    • 862
    • -12.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