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사계절 전천후 타이어의 세계

입력 2020-08-24 16:00 수정 2020-08-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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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다양한 노면에서 최적의 성능 내…겨울용 타이어 교체 전까지 필수

▲사계절용 타이어는 다양한 기후 조건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북미에서 큰 인기를 누렸고,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에서도 인기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
▲사계절용 타이어는 다양한 기후 조건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북미에서 큰 인기를 누렸고,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에서도 인기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

여름용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는 재질과 트레드(노면과 맞닿은 면) 모양 등이 다르다.

사계절용 타이어는 두 가지 성격을 모두 조합한 전천후 제품이다. 다양한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만큼 1980년대 북미 자동차 시장에 처음 등장했다. 북미 완성차 대부분이 사계절 타이어를 달고 출고된다.

북미에서 인기 있는 이유도 뚜렷하다. 광활한 대륙을 횡단, 특히 종단할 경우 사계절을 모두 만나는 경우가 다반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계절 타이어가 인기를 누릴 수밖에 없다.

국내 역시 사계절이 뚜렷한 만큼, 이런 사계절용 타이어의 인기가 높다. 국산 및 수입 타이어 업계의 대표적인 사계절 타이어를 모두 모았다.

▲금호타이어 크루젠  (사진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크루젠 (사진제공=금호타이어)

◇SUV 특성에 맞춰 개발한 금호타이어 크루젠=금호타이어는 SUV 인기에 발맞춰 다양한 사계절 타이어를 내놓고 있다

국내 타이어 3사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 비교 테스트에서 종합평가 1위를 차지한, 사계절용 SUV 전용 타이어 ‘크루젠(CRUGEN)’이 대표 제품이다.

크루젠은 고성능 SUV에 최적화된 스포츠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온로드에서의 △핸들링 △제동력 △고속 주행 안정성에 치중했다.

지난해 선보인 신제품 '크루젠 HP71'의 경우 도심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원하는 SUV 운전자를 위해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주행 때 노면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소프트 콘셉트의 컴파운드(고무 화합물)를 갖춰 승차감이 뛰어나다는 것도 특징이다.

동시에 마모 성능은 기존 제품 대비 20% 이상 향상됐다. 나아가 국내 사계절 특성을 고려, 저온특성 향상 고무를 사용해 스노우 성능이 기존 대비 30% 이상 향상됐다. 겨울철 눈길에서도 안전하게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금호 측의 설명이다.

덕분에 동급모델 대비 지난해 판매가 163% 이상 증가했다. 올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이미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설 만큼 인기다. 사이즈는 16~20인치로 총 28개 규격이 출시된다.

▲한국타이어 벤투스 에보 (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
▲한국타이어 벤투스 에보 (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

◇한국타이어 대표 선수 벤투스 시리즈=한국타이어테크롤로지(한국타이어)에서는 벤투스 시리즈가 대표 모델이다.

벤투스 프리미엄 스포츠 라인업 가운데 '벤투스 S1 에보3'는 한국타이어의 최신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접지력과 민첩한 핸들링을 갖췄다. 물론 정숙성과 승차감, 젖은 노면 제동력까지 넉넉하게 확보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타이어 골격에 고강도 첨단섬유인 ‘아라미드’ 소재의 보강 벨트를 갖춘 점에 주목해야 한다. 주행 중 타이어의 변형을 최소화한 것은 물론, 고속주행이나 급격한 방향 전환 시에도 안정된 접지력을 유지한다.

또 신소재인 ‘고순도 합성 실리카 컴파운드’를 앞세워 접지력과 마일리지를 향상했다.

바깥쪽 그루브(Grooveㆍ타이어 표면의 굵은 홈)를 톱니가 맞물린 듯한 ‘인터락킹(interlocking)’ 구조도 독특하다. 빗길 수막현상을 예방하고 젖은 노면에서의 접지력을 향상한 비법이다.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권위지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2019년 타이어 테스트에서 53개 브랜드 제품 중 공동 3위에 오르며 '최우수(exemplary)' 등급을 획득했다.

▲넥센타이어 엔페라 (사진제공=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 엔페라 (사진제공=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 마모에 강한 엔페라 시리즈=넥센타이어의 ‘엔페라 AU7’제품은 국내시장에서 출시된 일반적 UHP((Ultra High Performanceㆍ초고성능) 타이어와 차별화했다.

혁신적으로 증가한 마모성능과 고성능 UHP 타이어의 필수 조건인 젖은 노면 제동력을 키운 제품이다.

소비자에게 민감하게 작용하는 소음, 진동에서 기존제품보다도 대폭 강화된 설계기준을 적용해 프리미엄 차량에서 요구되는 안락한 주행성능도 확보했다.

나아가 국내 최초로 주행 때 타이어 내부의 진동 때문에 발생하는 공명음을 획기적으로 차단하는 특허기술 NRS(Noise Reduction System) 흡음 블록을 갖췄다. 장시간 운전해도 소음에 대한 피로도까지 줄인 전략형 제품이다.

▲미쉐린 크로스 클라이밋 플러스.  (사진제공=미쉐린코리아)
▲미쉐린 크로스 클라이밋 플러스. (사진제공=미쉐린코리아)

◇독특한 패턴…미쉐린 크로스 클라이밋 플러스=프리미엄 타이어 미쉐린은 최근 국산 고급차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되며 영토를 확대 중이다. 동시에 국내 애프터마켓에서도 일반 소비자에게 성큼 다가서고 있다.

출고 때부터 미쉐린을 쓰는 국산 고급차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애프터마켓에서도 인기를 얻은 셈이다.

다양한 사계절용 미쉐린 가운데 '클로스 클라이밋 플러스'가 단연 인기다. 독특한 모양새를 지닌 트레드 패턴은 사계절 타이어의 고정관념을 깼다.

개발 포인트는 ‘새 타이어 때 그립력을 유지한다’는데 있다. 마모 때까지 안전한 성능과 경제성을 겸비한 전천후 사계절용 타이어라는 뜻이다.

혁신적인 고분자 컴파운드가 모든 조건과 다양한 온도에서 새 타이어 때 그립력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나아가 트레드가 일정 수준까지 마모돼도 새 타이어 성능을 유지하도록 디자인했다.

언뜻 러그형(가로형) 좌우 트레드 탓에 소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실제 도로주행 때 이런 편견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사이프, 즉 가로 주름 안쪽을 계단식으로 설계해 트레드 변형을 줄였고, 내마모성을 향상시켰다. 획기적으로 소음을 줄여낸 점도 이런 설계 덕이다.

회사측은 여름용과 사계절용 타이어 사이의 성능 간격을 좁힌, 스포츠 성능을 강화한 사계절 타이어를 3분기 이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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