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TB투자증권은 레인콤에 대해 흑자기조가 정착되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에 대한 평가가 주가에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레인콤은 MP3 글로벌 브랜드인 ‘iriver’로 유명한 휴대기기 전문업체다. 시장 초기에 전세계 MP3P 1위의 업체였으나, 애플의 ‘iPod’이 출시된 이후 글로벌 시장 지배력은 퇴색, 국내에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의 MP3 및 전자사전, 네비게이션 주류에서 최근에는 유,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한 단말기 등 멀티 기능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한편 레인콤은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흑자전환에 성공,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540억원과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애플의 ‘iPod’의 출시와 함께 과도한 사업확장에 따른 후유증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무수익 해외법인 청산진행 등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해 3/4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399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을 기록 중이다.
레인콤은 올 4분기 매출액 762억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목표하고 있으나, 소비감소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가 상승으로 이에 못 미치는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KTB투자증권 김갑호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소비위축 등에 의한 영향으로 올해 대비 큰 폭의 외형확대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구조조정 완료와 이로 인한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IT제품 브랜드 인지도와 시가총액의 70%에 이르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해 흑자기조가 정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