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한잔] "도입 여부 주목"…미 연준의 적극적인 채권 시장 개입 방법은?

입력 2020-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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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이 일정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채권을 무한대로 매입하는 정책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27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이것'의 도입 여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것은 특정 채권금리의 상한선을 설정한 뒤 금리가 이보다 높게 올라가면 무한대로 채권을 매입해 금리를 떨어뜨리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수익률 곡선 통제'(YCC·Yield Curve Control)다.

미국이 YCC를 처음 도입한 건 2차 세계 대전 때다. 당시 장기금리의 상한 목표를 2.5%로 설정하고 대량으로 국채를 매입해 연방정부의 전쟁비용 조달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YCC 도입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미 연준은 아직 YCC 도입에 회의적이다. 7월 미국 연준 회의록에도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미 연준이 YCC 도입에 회의적인 이유는 YCC가 정부 채무 구매로 이어져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 연준은 정부의 압력으로 YCC를 종료하지 못했고, 이로 인한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1951년 당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9%대였다.

한편, 주요국 중앙은행 수장들이 금융정책을 논의하는 ‘잭슨홀 미팅’은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평소에는 와이오밍주 잭슨홀의 리조트에 모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파월 의장은 27일 연설에서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YCC 도입 가능성은 작지만, 제로 금리 정책을 장기간 유지하는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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