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테스코는 이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4000명을 고용한 데 더해 정규직 1만6000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전에 고용한 임시직 중 희망자에 한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뒤 부족한 부분은 외부에서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이번 채용 부문은 고객의 온라인 주문을 확인해 물품을 담는 ‘피커’ 1만 명과 배송 기사 3000명 등이다.
영국에서는 3월 하순 도시봉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외출이 엄격히 제한됐다. 생필품을 파는 슈퍼마켓은 영업이 허가됐지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매장 방문을 꺼리는 대신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현재 외출 제한은 단계적으로 완화되고 있지만, 식료품과 일용품 구입 시 계속해서 택배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다. 테스코의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주 15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확산 초기 약 60만 명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테스코의 총 매출에서 온라인 주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9%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16% 이상으로 성장했다. 테스코는 온라인을 통한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해 올해 55억 파운드(약 8조5307억7500만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제이슨 테리 테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채용은 장기적으로 테스코가 온라인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