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7.6%, 필요없는 스펙 1위는 '학벌'

입력 2008-11-06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크루트, 직장인 1538명 설문조사

취업난을 뚫기 위해 구직자들이 각종 '스펙' 높이기에 열중하고 있지만, 직장인 절반 이상은 스펙과 실제 직장생활은 큰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직장인 1538명을 대상으로 '업무나 조직 생활에 필요 없는 스펙이 있는가'를 설문한 결과, 67.6%(1040명)는 '그렇다'고 응답해 취업에 필요한 스펙과 실제 직장생활에 필요한 스펙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후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펙으로 1위는 명문대, MBA 등의 '학벌'(28.4%)이 차지했다. 취업할 때와 달리 '명문대 졸업장'이 업무나 직장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

그 다음으로는 '공인어학시험 고득점'(25.3%), 석·박사 이상의 '고학력'(16.4%) 등이 상위권에 올랐고 '자격증'(9.6%), '어학연수 경험'(9.1%), '아르바이트 등 사회 경험'(6.6%), '인턴 경력'(3.8%) 등이 뒤를 이었다.

스펙의 순위는 성별과 학력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우선 남성은 필요 없는 스펙으로 '공인어학시험 고득점(29.8%)'을 많이 꼽았던 반면 여성은 '학벌(32.7%)'에 우선순위를 뒀다.

또한 불필요한 스펙으로 '학벌'을 선택한 비율은 '고졸 이하'(36.2%)가 '석·박사 이상'(21.9%)보다 훨씬 높았다.

'대기업'(35.6%)과 '공기업'(32.9%), '외국계 기업'(25.7%) 종사자는 '공인어학시험 고득점'을, '중견기업'(30.5%)과 '중소기업'(31.3%) 종사자는 '학벌'을 필요 없는 스펙으로 들였다.

이유로는 '고스펙이 별반 필요없고 능력과 상관이 없으므로'라는 응답이 36.7%로 1순위로 꼽혔다. 실무에서는 스펙보다는 실무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 또 '서류상의 기록일 뿐, 업무와 연관이 없어서'라는 응답도 31.0%로 높게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기업들의 평가요소가 스펙보다는 실무능력이나 인성 등에 가중치를 높여가는 추세인데다 실제 직장생활에서도 업무 활용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취업을 위한 '스펙 늘리기'보다는 내실있는 준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262,000
    • -0.47%
    • 이더리움
    • 4,056,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495,900
    • -1.7%
    • 리플
    • 4,124
    • -0.39%
    • 솔라나
    • 286,900
    • -1.78%
    • 에이다
    • 1,167
    • -1.27%
    • 이오스
    • 952
    • -3.05%
    • 트론
    • 366
    • +2.52%
    • 스텔라루멘
    • 518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00
    • +0.93%
    • 체인링크
    • 28,560
    • +0.49%
    • 샌드박스
    • 593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