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9% “8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전망”

입력 2020-08-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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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채권시장 지표.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2020년 9월 채권시장 지표.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는 25일 ‘2020년 9월 채권시장 지표’를 발표하며, 채권 전문가의 99%가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11일부터 18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56개 기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종합 BMSI는 100.9(전월 98.3)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최근 주요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9월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으로 조사됐다.

또 기준금리 BMSI는 101.0으로 전월(101.0) 대비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응답자 99.0%는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0%는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부진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완화적 스탠스를 이어가면서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금리전망 BMSI는 94.0(전월 100.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4차 추경 논의 등 정부의 재정 확대에 따른 수급 관련 우려가 채권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9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3.0%(전월 13.0%)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10.0%포인트 상승했고,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60.0%(전월 74.0%)로 전월 대비 14.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86.0(전월 73.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의 영향으로 한동안 0%대 저물가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해 9월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7.0%(전월 34.0%)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7.0%포인트 하락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13.0%(전월 7.0%)로 전월 대비 6.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103.0(전월 88.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와 미국 물가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졌고, 이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9월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7.0%(전월 9.0%)가 환율하락에 응답해 전월 대비 8.0%포인트 상승했고,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14.0%(전월 21.0%)로 전월 대비 7.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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