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글 올린 게 언제인데", NC, 김유성 의혹 인지 시기 발뺌 논란

입력 2020-08-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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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C다이노스 홈페이지 캡처)
(출처=NC다이노스 홈페이지 캡처)

NC다이노스가 2021년 1차 지명으로 택한 투수 김유성이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구단 측의 의혹 인지 시기도 물음표를 남겼다.

25일 NC 관계자는 한 매체와 통화에서 전날 1차 지명 발표 후 구단 SNS 계정에 학교폭력 피해자의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글을 남긴 것을 확인했다면고 밝혔다. 지명이 이뤄진 후에 김유성의 학교폭력 의혹을 인지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글의 주장에 따르면 김유성은 김해 내동중 3학년 시절 1학년 후배에게 폭행을 가했다.

구단은 지명 전 이런 사실을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피해 주장 어머님의 게시글은 지난 11일 NC다이노스 공식 홈페이지 '다톡'란에 게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글 작성 후 2주가 지나서야 구단 측이 이를 확인했다고 밝힌 셈이다.

김유성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해당 글은 '연고지 우선지명에 신중을 가했으면 한다'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작성자는 "글쓴이의 아들 역시 김해내동중에서 야구를 하던 선수였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아들이 김유성에게 폭행 및 2차 가해를 당했다고 알렸다.

글 내용에 따르면 김유성은 1년 후배가 엘리베이터를 늦게 타서 닫힌 문을 열었다는 이유로 명치를 가격했다. 이후로도 김유성의 폭력은 계속됐다는 주장이다. 글쓴이의 아들은 2차 가해에까지 시달리면서 결국 야구를 접고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NC 구단은 "사실이라면 당연히 진심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면서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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