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안전 인증 회사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홀 디스플레이 주변부 화질의 균일도를 판단하는 'Hole Area Clarity' 부문에서 색 편차가 없는 우수한 화질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UL은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및 갤럭시Z 폴드2에 탑재된 120Hz 고속구동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대상으로 홀 디스플레이의 카메라 홀 주변부와 다른 부분과의 화질 균일도를 검증했다.
홀 주변부에 12개 지점을 찍어 지점별로 색상, 밝기, 채도를 측정해 그 차이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홀 주변부 12개 지점 색 편차 지수는 델타E 2 이하로 평가됐다. 델타E는 그 값이 낮을수록 색의 차이가 없음을 나타낸다. 2보다 작은 경우 일반적인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갤럭시S10 출시 당시 업계 최초로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이후 노트시리즈는 물론 중저가 모델에도 확대 적용하며 몰입감을 주는 풀 스크린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홀 주변부 화질의 균일도 검증을 받은 홀 디스플레이를 '아이리스 링(Iris Ring)'으로 명명했다.
이는 사람의 눈이 홍채(Iris)와 흰자위가 뚜렷하게 대비돼야 건강하고 아름다운 눈으로 인식된다는데 착안한 것이다. 검은 카메라 홀과 홀 주변부의 선명한 화질이 선명한 대비를 이룬 디스플레이라는 의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적화된 고성능 레이저 공정과 설계 기술을 통해 업계 최고 화질의 '아이리스 링'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공정 및 설계 기술이 미흡할 경우 홀 주변부는 디스플레이의 다른 부위와 색감 차이를 보여 화면 성능을 저하한다. 화면 성능은 고화질, 고속구동 콘텐츠 사용으로 화질 균일성이 요구되는 5G 스마트폰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추세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용자에게 몰입감을 선사하는 풀 스크린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홀 디스플레이 기술은 물론 홀 주변부의 화질 성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홀 디스플레이 기술력이 업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