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글로벌 CEO의 우선순위…환경→인력관리

입력 2020-08-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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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코로나19로 높아진 불확실성 관리나서”

▲향후 3년간 기업의 최대 리스크. (자료제공=삼성KPMG)
▲향후 3년간 기업의 최대 리스크. (자료제공=삼성KPMG)

글로벌 CEO들이 ‘인력관리’를 기업의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로 뽑았다. 연초 실시한 설문에선 '인력관리' 응답 비중이 1%에 그쳤지만, 하반기 21%로 급증하면서 기업의 생존 문제로 부상했다.

세계적인 종합 회계ㆍ컨설팅 기업인 KPMG가 글로벌 CEO 1300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과 7월에 걸쳐 두 번의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조사에서 기업의 가장 중요한 도전과제로 인력관리(21%)가 꼽혔다.

지난 1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환경ㆍ기후변화(22%)를 답한 응답자들이 많았고 인력관리를 선정한 CEO는 1%에 불과해 코로나19로 기업의 의제에 급격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 전망을 낙관하는 CEO도 크게 줄었다. 향후 3년간 글로벌 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2%가 올해 초 조사 때보다 성장을 확신하지 않는 것으로 답했다. 그러나 CEO 45%는 자국 경제를 올 초보다 낙관적으로 전망하며, 자국의 비즈니스 탄력성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빌 토마스 KPMG 회장은 “지난 6개월간 전 세계 CEO들의 우선순위가 크게 바뀐 것은 기업들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고 불확실성을 관리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는 측면”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는 기업의 디지털화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전략 수립 및 실행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리더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비즈니스 제약이 있는 기간 동안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며 탄력적이고 고객 중심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CEO 80%는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CEO 3명 중 2명(67%)은 기술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답했다. 이는 올 초 조사 결과와 유사한 수치다.

전 세계 리더들은 기업이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봤으며, CEO 79%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의 목표를 재평가했다고 답했다.

CEO 63%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를 핵심 의제로 여겼으며, CEO 65%는 기후변화에 대한 위험 등을 관리하는 것이 향후 기업의 성공을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인식했다.

빌 토마스 KPMG 회장은 “코로나19 위기는 좋은 기업의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 재정의하고 있으며, 환경적인 부분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사회적인 영향은 더욱 중요한 의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의 리더들은 조직의 목적과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이러한 의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6회째 발간되고 있는 ‘2020 글로벌 CEO 전망(2020 Global CEO Outlook)’ 보고서는 글로벌 경영진들의 기업 및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설문 조사했다.

올해는 1300명의 CEO를 대상으로 1~2월에 1차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코로나19로 인한 CEO들의 우선순위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315명의 CEO를 대상으로 7~8월에 2차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일본, 인도, 프랑스 등 11개국의 CEO들이 참여하였고, 응답자들이 속한 기업은 은행, 자동차, 에너지, 인프라, 테크놀로지, 통신, 소비재·유통, 생명과학, 제조, 보험, 자산관리 등 11개 주요 핵심 산업이다.

조사 대상 기업의 3분의 1은 연간 매출액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 이상이며, 5억 달러(한화 약 6000억 원) 미만의 매출 기업은 설문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9월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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