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혈장치료 승인 소식에 일신바이오 '상한가'…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급등'

입력 2020-08-26 08:40 수정 2020-08-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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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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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진원생명과학 #일신바이오 #셀트리온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삼성전자 등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대상 업체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연일 강세다. 전날 증시에서도 진원생명과학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종목의 주가는 13일 이후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마감했다. 이 기간 상승률만 181.73%에 달한다. 21일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5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진원생명과학,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DNA 백신 ‘GLS-5310’은 현재 독성‧효능평가를 위한 동물실험(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중 GLS-5310의 안정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2a상 연구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혈장치료를 긴급 승인하면서 국내 증시도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혈장치료 긴급 승인을 발표했다. 이어 미국 FDA도 이를 승인했다. 혈장치료는 완치자의 혈장을 직접 수혈하듯 투여하는 것으로 신종 감염병 치료를 위한 최후의 수단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일신바이오와 경남바이오파마가 전날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신바이오는 혈장치료 필수품으로 꼽히는 혈액냉장고를 생산해 미국, 유럽, 중남미에 수출하는 업체이고, 경남바이오파마는 6월 연세대 의대 산학협력단, 연세대 신약개발 벤처기업 ‘리퓨어생명과학’과 함께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유래 치료 항체’ 공동연구 개발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의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의 임상이 승인됐다는 소식에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날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건강한 사람에 이어 경증 환자에 투여하는 임상 1상에도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러한 내용의 임상 1상 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덧붙였다.

식약처의 승인에 따라 셀트리온은 인천광역시의료원,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등에서 국내 코로나19 경증 환자 9명에게 ‘CT-P59’를 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에 앞서 지난달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사람 32명에게 CT-P59를 투여해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에 착수, 마지막 환자 투여를 마쳤다.

셀트리온 측은 “건강한 피험자 대상 임상 1상 결과 부작용이 없어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CT-P59는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유전자 재조합 항체치료제다.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신약이 임상 승인을 받은 건 CT-P59가 처음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날 증시에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현재 진행 중인 성년후견심판절차에 가족의 일원으로서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또 다른 분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의사결정은 유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누나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아버지 조양래 회장을 상대로 낸 한정후견 개시심판 청구를 지지한 것으로, 최대 주주인 동생 조현범 사장과의 경영권 다툼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조 회장이 차남인 조 사장에게 그룹 보유주식 전부를 넘기며 승계 구도를 사실상 확정한 데 대한 반발이다.

삼성전자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외국인도 합류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0.53%(300원) 상승한 5만6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고 외국인도 합류해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5거래일 연속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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